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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여정의 발자취/지나온 걸음

2022.10의 이야기

by 우씌 2022.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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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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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부터는 지루한 나날들이 많아질 예정이다. 왜냐하면 사회복무요원, 즉 공익을 하기 때문에 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 쥐똥만한 월급 중에서 40만원을 군 적금에 넣고 나면 남는 돈이 얼마 남지 않기 때문에 1주일에 1번 정도만 놀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블로그에 작성할만한 추억거리도 별로 안 생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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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무요원(공익) 훈련소 후기 4편(2022.09.22~20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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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익 훈련소에서 10월 13일에 나오게 된다. 2022.10의 이야기는 윗글과 이어진다. 

 

훈련소 22일 차 즉, 10월 13일에 나는 수료식을 마치고 전라북도 익산으로 향했다. 훈련소로 부모님이 데리러 오신 김에 외할머니 잠깐 뵙고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외할머니를 만나 뵙고 인사드린 뒤, 점심을 먹으러 갔다. 이날 이유는 기억이 안 나는데 초밥이 매우 많이 땡겨서 근처에 초밥 맛집이 어디 있는지 찾아보고 갔다. 아마도 훈련소에서 초밥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을까..? ㅎㅎ

부모님이 시키신 스페셜 초밥

식당 이름은 '초미당'이었다. 나는 웨이팅이 없을 줄 알았다. 초미당이 초밥 맛집으로 유명하긴 했는데 평일이었고 저녁도 아니라 점심이었는걸..! 기다려봤자 30분 정도겠지 하고 갔는데, 세상에 1시간을 대기했다.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식당이 항상 대기가 길어서 그런지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실내라서 에어컨도 나와 시원했고 핸드폰 충전기를 꽂을 수 있는 코드도 있었다. 

오랜 대기 끝에 들어가서 테이블에 앉았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샐러드를 준다. 이때가 오후 1시였다.(사진 찍은 시간까지 나오는 구글포토 아주 칭찬해.) 이날 아침에 전투식량이어서 맛없어서 거의 다 버렸어서 배가 너무 고파서 샐러드를 다 먹어버렸다. 배고팠어서 그런가 샐러드도 맛있었다.

생각보다 초밥이 나오는데 오래 걸렸다. 들어가서 또 40분 동안 기다렸다. 음식 나오는 것까지 기다리면 총 1시간 반 정도 대기한 것 같다. 앉아있으면 앞에서 초밥을 만드는 것을 구경할 수 있는데, 토치로 불사 지르는 것도 재미있고 요리하는 모습이 재미있다. 

 

처음에 올린 사진은 부모님이 드신 스페셜 초밥이고, 위에 있는 사진은 내가 먹은 프리미엄 초밥이다. 사진을 정말 못 찍은 것 같다. 정말 실제로 보면 더 맛있게 생겼다. 생선회는 입에서 녹았고, 밥도 간이 되어있어서 엄청 맛있었다. 여기서 초밥을 먹은 뒤로 다른 초밥집 가면 다 맛없다고 느껴지는데 큰일 났다.

망한 음식 사진 22.. 가지 초밥이다! 초미당은 가지초밥으로 유명했었다. 가지로 초밥을 만든다는 점이 신기했고 유명하다고 해서 부모님이 시키신 스페셜 초밥에는 가지초밥이 있었는데 내 프리미엄 초밥에는 없어서 추가로 5pcs로 주문했다. 하나 집어먹고 급하게 찍은..ㅋㅋㅋ 가지가 이런 맛이 난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위에 뿌려진 가쓰오부시처럼 사르르 녹았다. 가지 극혐 하는 사람 아니면 꼭 한번 먹어보기를.. 나도 가지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진짜 내가 생각하는 가지가 아니었다.

바라 지라시 덮밥이다. 이것도 인기가 많은 메뉴라고 해서 주문해서 먹었다.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맛이었다. 비벼먹지 않고 떠먹는 게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떠먹었다. 한 숟가락 떠서 그 위에 와사비를 내가 원하는 만큼 넣어서 먹었는데 참 맛있었다. 이건 엄마 취향이었다고 했다. 연어가 많이 먹다 보면 약간 물릴 텐데 오이랑 와사비가 그걸 확 잡아주는 느낌이었다. 오이도 오이 특유의 쓴맛이 별로 안 나서 좋았다.

 

배터지게 먹고 집에 돌아와서 훈련소에서 가져온 짐들을 풀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생각보다 점심을 늦게 먹고 출발해서 퇴근 시간이랑 겹쳐서 차 막혀 죽을 뻔.. 그래도 맛있었으니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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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처음으로 출근했다. 처음에는 구청에 가서 간단한 교육을 받고 근무지로 갔다. 구청에 갔더니 총 3명이 있었다. 한 명은 장애인 시설, 나는 케어센터, 한명은 구청..! 서로를 응원하고 흩어졌다. 다들 좋은 근무지로 갔을까..? 근무지로 처음 간 날에는 가볍게 인사 정도 하고 조금만 일하다가 점심 먹고 퇴근했다. 선임분께서 커피 하나 사주셨다.

 

퇴근하고 집에서 뒹굴다가 친구들이랑 혜화 막걸리집에 가서 놀았다. 어쩌다 보니 만취해서 비 오길래 들어간 막걸리집이었는데 그 뒤로 자주 가서 단골이 되어버린 집이었다. 나는 훈련소에서 나왔고 한 명은 곧 훈련소에 들어가는 애였다. 막걸리집에서 신나게 붓고 마시고 인생네컷 찍고 피시방에 갔다. 이날 곧 대학생들 중간고사 기간이었어서 많이 못 마셨던 것 같다. 난 휴학생이지롱 ㅎㅎ.

다다음날 집에서 유튜브 보다가 갑자기 삘 꽂혀서 보러 가게 된 짱구 극장판. 유튜브에서 엄청 재밌다고 해서 오랜만에 영화관이나 가서 영화 볼까 해서 갔다. 사실 블로그 영화 리뷰에 쓸 소잿거리로 쓰려고 갔는데.. 음.. 오래되어서 기억이 잘 안 나므로 그냥 봤다로 패스! 뭐.. 유튜브에서 재밌다고 그렇게 칭찬하던데 그렇게까지? 싶긴 했다.

지구상사! 은근 많이 가는 술집인 것 같다. 그냥 갈만한 술집이 딱 생각이 안 나면 가는 술집인 듯. 안주 그럭저럭에 다양한 술이 있으니. 이날 해병대인 친구가 휴가라고 하길래 만나서 놀았다. 빡빡이 두 명이 술집에 ㅋㅋㅋ. 그냥 만취할 때까지 마시고 싶기도 했는데 나도 다음날 출근해야 하기도 하고 걔도 다음날 복귀라 참았다.

 

이 뒤로 1주일 동안 술 안 마시다가 홍대로 가서 술을 마셨다. 원래 수유 기숙사에 사는 친구랑 포장마차에서 술 마시기로 했었는데 이날 홍대에서 다른 애들도 마신다고 하길래 합쳐서 놀기로 했다. 퇴근하고 홍대까지 가는데 너무 멀다.. 도착하고 나니 7시. 퇴근시간이 5시였으면 얼마나 좋을꼬. 홍대 왕복 2시간인데 노는 시간은 3시간 정도였다. 재밌긴 한데 약간 비효율적이었어서 아쉬웠다. 

공익 근무지에서 회식을 했다. 원래 국장님도 같이 오기로 하셨는데 안 오셨다. 공익 근무하는 형 2명이랑 나 이렇게 세 명이서 수유 고메스퀘어로 갔다. 난 저번에 친구들이랑 한번 갔었어서 초밥 말고 다른 메뉴 중심으로 먹었다. 초미당에서 먹고 나니 초밥이 맛없게 느껴져... 예전에 먹었을 땐 분명 맛있었는데 말이지?

 

회식이었는데 정말 건전하게 놀았다. 술 한 방울도 안 마시고 저녁 식사를 한 뒤, 코인 노래방 가서 놀았다. 술을 별로 안 좋아하시는 것 같았다. 그래도 참 재미있게 놀았다. 나 혼자 낯가리고 있다가 노래방 가서 흥 올라서 소리 고래고래 지르고 집에 왔다. 

 

나는 다시 한번 홍대로 놀러 간다. 학교 선배님들이 졸전 하고 뒤풀이(?)를 한다고 하길래 꼽사리 꼈다. 학생회 사람들이 많아서 모르는 사람만 있는 건 아니었다. 14명이 모였는데 절반은 아는 사람, 절반은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래도 새로운 사람들 만나서 수다도 떨고 놀아서 좋았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별로 없는 것 같다 나는..? 식당은 로타리치킨이었는데 치킨이 완전 맛있었다. 

 

술 마시고 몇몇은 노래방으로 2차 가서 밤샌다고 했는데 노래방 앞까지 현혹돼서 따라갔다가 정신 차리고 집에 돌아왔다. 난 다음날 출근해야 하는데 밤새면 죽음이다 죽음..


10월의 절반을 훈련소에서 보내고 나왔는데 그 절반밖에 안 남은 10월 동안 또 신나게 놀았다. 덕분에 지금 아주 돈이 바닥났다지 흠흠.. 그래도 훈련소에서 나왔는데 좀 놀아야지! 즐거웠으니 됐다. 그럼 10월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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