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생 여정의 발자취/지나온 걸음

2022.09의 이야기

by 우씌 2022. 11. 12.
반응형

https://insengreview0510.tistory.com/13

2022.08의 이야기 + 에버랜드 후기

https://insengreview0510.tistory.com/10 2022.07의 이야기 - 2편 https://insengreview0510.tistory.com/7 2022.07의 이야기(6월을 곁들인..) - 1편 '인생 여정의 발자취' 카테고리의 '지나온 걸음' 첫번째 글이다. 이 카테고

insengreview0510.tistory.com

폭풍같이 바쁘게 놀았던 8월이 지나고 9월이 왔다. 9월에 추석이 있었으나 전혀 가을 날씨가 아니었고 여전히 더웠던 달이었다. 9월 말에 훈련소를 가는 바람에 글을 못쓰고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작성을 한다. 기억이 잘 안나는 날이 더 많지만 사진과 캘린더를 보고 한번 머릿속 깊숙히 있는 기억을 끄집어내 본다.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나는 더 이상 못 놀고 집에 처박혀서 침대에 뒹굴거리면서 산다. 넷플을 보거나 밀렸던 블로그 포스팅을 하면서 시간을 증발시켰다. 노트북으로만 집에서 하다가 모니터를 하나 사서 듀얼 모니터로 만들기도 했다. 나를 위해서 시간을 투자하기 시작한 기간이었다.

집 밖에서 안 논지 한 2주쯤 되니 놀고 싶어 져서 근처 기숙사에서 살고 있는 친구를 불러서 술 마시 자고 했다. 친구랑 대학 선배 한 명 이렇게 세 명이서 수유 청춘 문방구라는 곳에서 술을 마셨다. 과음하지 않고 조금만 마시다 집에 돌아왔다. 안주 맛은 오래돼서 기억이 안 난다.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9일은 추석이었다. 추석에 정말 오랜만에 시골에 갔다. 코로나가 터진 이후로 안 가다가 거의 2년 만에 간 듯. 산속에 있어서 정말 주변에 할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참 심심한 곳이다.

시골에 있는 강아지!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절대 집은 못 지킬 듯. 저녁이 되자 마당에서 고기를 구워 먹었다. 날씨도 좋았고 고기 맛도 좋았다. 기름 떨어져서 불이 화르륵 오르기도 하고 참 재미있었다.

어쩌다 보니 성인이 되고 처음 간 시골이었다. 그래서 시골에서 나도 술을 마셨다. 완전 어릴 때 맥주 조금 마셨는데 너무 맛없어서 술 안 마시다가 20살 때 술에 눈을 떠버려서 원래 시골에서 술 안 마셨다가 올해에는 술을 마시게 되었다.

시골에서 마신 술은 막걸리였다. 저 막걸리 엄청 맛있었다. 서울에서는 못 마시는 막걸리라던 거 같았다. 원래 막걸리만 마시면 안 취해서 엄청 많이 마셨다. 근데 막걸리도 엄청 마시면 취하긴 하더라. 여기서 처음 알았다. 맛있어서 빠르게 많이 마셔서 그런 듯. 고기랑 술 너무 많이 먹어서 속이 더부룩해 밖을 산책하다가 용돈 일부를 잃어버렸다...

시골에 다녀온 다음날 또 술을 마시러 갔다. 난 사실 이날 기억이 안 났다. 캘린더에 술 먹었다고 적혀있어서 알았다. 이날이 자주 만나는 친구들이랑 내가 훈련소 가기 마지막으로 마신 날이다. 훈련소 가기 전날에 만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한 명이 유럽여행을 간다고 해서 이날 만났다. 나도 유럽여행..ㅠㅠ
https://insengreview0510.tistory.com/7

2022.07의 이야기(6월을 곁들인..) - 1편

'인생 여정의 발자취' 카테고리의 '지나온 걸음' 첫번째 글이다. 이 카테고리에는 매달 한번씩 한달 전에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서 글을 작성하는 곳으로 활용할 것이다. 주간일기로 작성할까 생

insengreview0510.tistory.com

윗글에 있는 나베를 처음 먹었던 곳에 다시 갔다. 다시 가서 다른 메뉴도 먹었는데 참 맛있게 먹었다. 노원에 있는 '소우주'라는 이자카야였다.

3일 뒤에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이날 처음으로 수유 고메 스퀘어에 가봤다. 쿠우쿠우가 바뀌어서 더 좋아졌다고 해서 갔다. 이날 초밥만 3 접시를 먹었다. 초밥을 3그릇 먹고 나니 배불렀다. 뷔페였는데 초밥만 많이 먹고 다른 메뉴를 배불러서 못 먹어서 아쉬웠다.

다다음날, 인생 첫 MT를 갔다. 사실 동아리에서 MT를 갔었지만 과에서 가는 MT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나는 휴학생이었는데 그냥 갔다. 휴학생인데 MT 가서 학생회 일 하는 걸 도와줬다. 먼저 가서 장보기도 하고, 숙소에 가서 장본 것들 냉장고에 넣고 정리를 하기도 했다.

반응형

조별로 레크리에이션도 했는데 다같이 레크레이션 기획할 때 참여했던 입장으로 사람들이 재미없어할까 봐 걱정도 됐는데 다행히 모두 재미있게 참여해줬다. 물론 나도 재미있게 놀았다. 레크리에이션에서 내가 있던 조가 3등(?)인가 2등을 해서 부대찌개 상품을 받았다. 나는 근데 저녁 준비하느라 조원들이랑 같이 못 놀았다. 학생회 사람들끼리 고기 먹고 술도 먹었는데 참 재미있었다.

MT 때 밤새서 놀았어야 했는데 다음날 아이유 콘서트를 가야 해서 사리다가 저녁 일찍 잠들어버렸다.. 덕분에 아이유 콘서트장 갈 때 피곤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다만 숙취가 있었을 뿐..! 난 분명 술을 별로 안 마셨는데 점점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엠티 때에 대한 내가 몰랐던 기억이 생겨나는 중이다. 어라라..? 필름이 끊겼었나 보다. 자연스럽게 기억이 이어져서 필름 안 끊어진 줄 알았는데 ㅋㅋㅋ
https://insengreview0510.tistory.com/15

2022 아이유 콘서트 후기(스포주의)

원래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면 오래걸리는 편이라서 날을 잡아서 그냥 천천히 쓰는 스타일인데 2022년 아이유 콘서트는 다녀오고난 지금 글을 작성해야 내 기분이 잘 담길 것 같아서 지금 콘서트

insengreview0510.tistory.com

엠티가 끝나자마자 아이유 콘서트를 보러 갔다. 자세한 후기는 위에 있는 링크로 들어가길..! 정말 황홀하고 행복했던 추억이다. 2022년 하면 아이유 콘서트가 가장 먼저 생각날 듯..

아이유 콘서트장 다녀오고 밤에 피곤한 정신으로 이 기억은 잊지 말아야 해..! 하면서 썼던 글이 다음날 갑자기 대박이 나버렸다. 정말 하찮고 작은 내 블로그에 저런 숫자의 방문자수가 찍히니 참 신기했다. 혹...시 혹시!! 아이유 누님이 내 후기도 봤을까...?라는 망상도 했다. ㅎㅎ

다음날, 나는 대학교에 들렀다. 저번 게임 기획 대회에서 상 탔었는데 그 혜택으로 오큘러스 퀘스트를 대여받을 수 있다고 해서 한번 대여받고 싶어서 대여를 받았다. 대여받고 리듬게임 조금 즐기다가 안 쓰고 있다. 눈도 아프고 착용감이 편하진 않았다. 그래도 신기하긴 했다. VR이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많은 기술발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엔 대학교 후배랑 술 마시면서 놀았다. 오래간만에 술좀 많이 마시고 싶어서 왕창 마셨다. 재밌게 놀다 보니 버스 막차를 놓쳐서 지하철역에서 집까지 걸어갔다는.. 사실은 그 마저도 귀찮아서 최대한 집 근처로 가지는 버스 하나 집어타고 걸음을 최소화했다. 술 취하고도 나타나는 istp의 귀차니즘.. 학교-집-학교 근처 술집이었어서 좀 다리가 아팠기 때문이라는 핑계를 한번 말해본다.

다음날엔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랑 놀았다. 친구 만나기 전에 아침에 집 앞에 있는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밀었다. 생애 처음으로 빡빡이 머리를 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던 것 같다. 머리 밀어질 때 두피에 느껴지는 시원한 공기가 참 신기했다. 나중에 훈련소 가서 사람들이랑 대화하는데 머리 길 때보다 빡빡이 머리가 더 어울리는 것 같다는 소리도 들었다. 첫인상이 빡빡이 머리라서 그런가? ㅋㅋㅋㅋ

신기하게 맛집을 많이 알고 있는 친구라서 합정역 근처에 있는 '크레이지 카츠'라는 돈가스 맛집을 갔다. 진짜 개맛있었다. 화요일이라는 애매한 요일에 5시쯤인가 좀 이른 저녁시간에 도착했는데도 대기가 있었다. 한 20분 만에 들어가긴 했지만.. 정말 맛있다. 사진을 왜 안 찍었지 ㅠㅠ

우리는 특로스카츠 정식 각자 시켜먹고 모둠정식 하나 더 시켜서 나눠먹었다. 돈은 없는데 왜 입은 점점 고급져가는 것 같은 느낌이지.. 맛있는 거 많이 먹고살려면 돈 열심히 벌어야겠다! 둘이서 정식을 3개 시켜먹으니 배가 터질 것 같았다. 더부룩한 배를 가지고 한강으로 가서 산책을 했다.

산책하다가 따릉이 대여해서 탔는데 어쩌다 머리가 헤까닥 했는지 그냥 끝까지 따릉이 타고 집에 가자고 했다. 중간에 지하철 역에서 따릉이 반납할 때 살짝 고민했는데 절반 정도 왔을 때라 오기가 생겨서 그냥 끝까지 가보자고 했다. 처음에 네이버 지도에 자전거로 얼마나 걸리는지 알아봤는데 그 시간보다 3배는 걸린 듯.. 따릉이가 워낙 빨리 안 가지기도 했고 다리가 개 아파서 빨리 못 밟겠더라 ㅋㅋㅋ

자전거 타는 게 힐링은 힐링이었다. 스트레스도 풀리고 날씨도 좋아서 덥지도 춥지도 않아서 딱 좋았다. 맛있는 돈카츠 먹고 싹 다 따릉이로 소화시켜버린 하루였다. 이틀 뒤에 훈련소 들어가는데 이렇게 빡쎄게 타서 알 배길까 봐 걱정했다. 다행히 살짝 아프고 말았다.

다음날, 훈련소 들어가기 전날이 되었다. 오전에 친구가 휴가 나왔다고 해서 만나서 수다 좀 떨다가 피시방 가서 놀고 헤어졌다. 훈련소 들어가기 전날이라 훈련소 꿀팁에 대해서 이것저것 조언도 듣고 그 친구 군생활에 대해서 이야기도 했다.

저녁엔 노원에 가서 놀았다. 저녁에 삼겹살을 먹었는데 식당 이름은 생각이 안 난다.. 참 맛있었는데.. 삼겹살에 소주 정말 간신히 참았다. 애들도 술 컨디션이 별로 안 좋아서 안 마신다고 하기도 했고 난 다음날 훈련소 들어가니까. 술 안 마셨는데 고기 엄청 많이 먹었다. 인당 2~3인분은 먹은 듯?

배 터지게 저녁을 먹고 볼링장에 갔다. 전날에 그렇게 따릉이를 탔더니 온몸이 너덜너덜했는데 볼링이라니 허허.. 근데 이상하게 평소랑 비슷한 점수가 나왔다. 워낙 볼링을 못해서 그런가? 컨디션이랑 상관이 없는 듯. 볼링 끝나고 보드게임 카페가서 놀았다. 이날 '티츄'란 보드게임을 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머리 엄청 굴리고 심리전도 많이 들어가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4명이서 보드게임카페 갔을 때 강추!
https://insengreview0510.tistory.com/16

사회복무요원(공익) 훈련소 후기 1편(2022.09.22~2022.10.13)

나는 오지 않을 것 같았던 군대... 아니 훈련소를 가는 날이 오게 되었다. 티비 보면서 난 통일될 거야~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초등학생 시절) 공익 훈련소 3주간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 공유하고

insengreview0510.tistory.com

이후 다음날 나는 훈련소를 들어가게 되면서 9월이 마무리된다. 훈련소에서 있었던 일들은 위에 있는 링크로 가서 확인하길..! 훈련소 들어가기 전에 마음껏 놀고 갔던 달이었다. 더 이상 놀 기운도 놀 돈도 남지 않고 미련 없이 훈련소로 들어갈 수 있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