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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무요원(공익) 훈련소 후기 2편(2022.09.22~2022.10.13)
https://insengreview0510.tistory.com/16 사회복무요원(공익) 훈련소 후기 1편(2022.09.22~2022.10.13) 나는 오지 않을 것 같았던 군대... 아니 훈련소를 가는 날이 오게 되었다. 티비 보면서 난 통일될 거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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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무요원(공익) 훈련소 후기 1편(2022.09.22~2022.10.13)
나는 오지 않을 것 같았던 군대... 아니 훈련소를 가는 날이 오게 되었다. 티비 보면서 난 통일될 거야~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초등학생 시절) 공익 훈련소 3주간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 공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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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이야기가 길어져서 작성하게 된 훈련소 후기 3편이다. 3편부터는 훈련소 격리기간이 끝나고 본격적인 훈련을 했던 내용과 남은 2주 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다루고자 한다. 아 나는 입소한 당일부터 1일 차로 생각하고 작성했기 때문에 22일 차까지 있다.
9일 차 ~ 11일 차
9일 차 ~ 11일 차를 묶은 이유는 단순하다. 일기를 안 써서 기억이 잘 안 나기 때문..! 9일 차는 금요일이었다. 훈련은 오전 훈련과 오후 훈련 이렇게 나눠서 진행한다. 이날에는 구급법 훈련을 했다. 연병장에 나가서 설명을 듣고 따라 해보는 수업이었다. 2편에서 언급한 그 더러운 전투복으로 환복하고 총을 메고 나갔다. 구급법인데 응급처치가 매우 간단했다. 그냥 지혈대 사용법을 배우고 한 3~4명이서 한 조를 한 다음에 그중에 한 명이 쓰러지는 역할을 하면 그 쓰러진 사람을 옮기는 방법들을 여러 가지 배우고 실습해 보는 형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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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인터넷에서 이 훈련할 때 무거운 사람이 조에 있으면 엄청 힘들다고 해서 난 살짝 겁이 났었다. 무거운 사람 못 들면 통과 못한다고..내무반에 비만 공익이 둘이나 있었는데 한 명이 좀 덩치가 컸다. 딱 저 빅히어로 느낌이었다. 근데 가장 코도 안 골고 착하고 나랑 동갑인 친구였다! 그냥 빅히어로가 딱 어울리는 친구.. 아무튼! 이 친구랑 다른 한 명이 병원에 가서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근데 쫄았던 거와는 다르게 그냥 알아서 하는 방법 알려주고 알아서 연습하게끔 시켜줬다. 그래서 가벼운 사람들이 쓰러지는 역할을 했다. 물론 내가 있던 조에서는 내가 쓰러지는 역할을 했다. 허허.. 질질질 끌려다니고 번쩍 들어 올려지고 나름 재미있었다. 방탄모 끈 조절을 안 해서 머리에서 대롱대롱 자유분방하게 움직이는 게 좀 힘들었었는데.. 물론 나도 다른 사람을 끌고 다니고 들고 해 봤다! 드는 게 약간 힘들었다.
뭐 나중에 연습하고 나서 모아서 테스트(?) 평가 같은 것을 한다. 이건 분대별로 하기도 하고 조별로 하기도 했다. 나는 분대가 8명이라 그냥 분대별로 했다. 이때는 쓰러지는 사람이 랜덤으로 지목된다. 이거 잘하는 조는 PX 보내줬다.
원래 이날 화생방 훈련도 같이 하려고 예정되어 있었던 것 같은데 갑자기 방송으로 화생방 실습이 시간상 안 하게 되었다고 했다. 원래 화생방 훈련 코로나 때문에 직접 방에 들어가서 마시고 그러진 않는다고 들었는데 그냥 아예 취소돼버린 것이다. 방독면도 안 써봄. (이거 써도 상관없겠지..?) 이날 전에 방독면 가방에 방독면 넣으면서 세팅하면서 봤는데 정말 개 더러웠다 방독면도. 그래서 사람들 다 좋아하고 그랬었지 ㅎㅎ. 이게 공익 훈련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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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차 11일 차는 주말이다. 주말에는 훈련이 없다. 그래도 아침 점호랑 저녁 점호는 한다. 아침 점호는 격리기간 동안은 실내에서 대충 했는데 격리가 끝나니 밖으로 불려 나가서 군가도 부르고 아침체조도 하고 달리기도 한다. 9월까지만 해도 따뜻하다 못해 더웠는데 10월이 되니 아침에 개추웠다. 차라리 운동하는 편이 몸 좀 따뜻해지고 그래서 빨리 달리기를 하고 싶었다.
주말에 아침 체조하고 아침을 먹은 뒤 좀 쉬고 있다 보면 체력측정 합격 못한 사람들을 불러서 연병장에서 운동을 하게끔 시킨다. 내무반에 8명이 있었는데 3명 빼고 다 끌려갔다. 난 살아남았지롱.근데 갔다 온 사람들 말로는 운동 재미있었다고 한다. 끌려간 사람들 중에는 병원 가는 바람에 체력측정을 못했던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억울하게 끌려갔었던 사람도 있었기 때문이다. 체력측정 제끼면 바로 주말에 끌려간다. 어디가 아프다고 열외 해도 끌려간다. 그냥 열심히 체력측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람들 증언(?)에 따르면, 나가서 스쿼트 몇 번 다른 거 몇 번 이런 식으로 하고 나머지 시간은 자유로 운동하라고 시킨다고 한다. 그래서 자유롭게 달리기 하면서 운동하거나 철봉을 한다고들 한다. 사람들이랑 떠들면서 같이 운동하면 그것도 나름 재미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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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안 가도 됐던 나는 인편들을 분류했다. 소대에 있던 사람들의 인편을 분대별로 분류해서 전달했다. 인편 얘기가 나와서 기억났다. 9일 차에 처음으로 핸드폰을 줬다. 핸드폰 하니까 그렇게 안 가던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그냥 쌓여있던 연락들만 보고 답장 몇 번 주고받다 보면 그냥 타임 아웃이었다. 핸드폰은 10분, 20분, 30분 이렇게 제한시간을 가지고 잠깐 동안 나눠준다. 사람들은 핸드폰으로 대부분 연락을 많이 했다. 전화하는 사람도 많았고 나는 그냥 카톡이나 DM만 했다. 주는 건 랜덤이었다. 연속으로 주기도 하고 2일, 3일 뒤에 주기도 했다.
아 참, 군대에서 전화도 할 수 있게 해 준다. 근데 이것도 자유로 하는 것이 아니었다. 한 3주 동안 있었는데 2번인가 3번 시켜줬던 것으로 기억한다. 심지어 공짜도 아니다. 돈내고 해야하는데 나는 전화통화를 굳이 할 생각이 없어서 그냥 가입만 하고 충전은 안 해뒀다. 매일 핸드폰을 주는 건 아니지만 2~3일 간격으로 핸드폰을 주는데 굳이 돈을 써야 할까? 싶었다. 충전하더라도 조금만 충전해라. 전화기 화면에 5000원 충전을 더 많이 주는 식으로 광고해놨는데, 절대 다 못쓴다.
주말 중에서 토요일인지 일요일인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PX를 처음으로 보내줬다. 금요일에 했던 훈련에서 열심히 했다고 어떤 분대는 먼저 보내줬는데 모두 다 PX를 갈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처음 PX를 갔을 때 나는 먹을 것이 있는 코너가 아닌 화장품 코너로 바로 달려갔다. 이제부터 내가 PX에서 구매했던 것들을 나열해 보도록 하겠다. 나는 PX를 두 번 갈 수 있었고 수료식 하고 가족과 함께 한번 더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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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으로는 우선 달팽이 크림 2개부터 집었다. 그냥.. 나는 안 쓸거긴 한데 부모님 드리려고 샀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군대 하면 달팽이 크림이라는 인식이 있던 것 같아서 샀다. 어느 게 좋은지 몰라서 그냥 두 가지 종류로 샀다. 그리고 아크네 클렌징 폼 3개를 쓸어 담았다. 나는 훈련소 갈 때 바디워시, 샴푸만 챙겨가서 클렌징 폼이 없었어서 다른 사람거 빌려서 썼는데, 아크네 클렌징폼이 얼굴이 화하게 해 줘서 내 취향이라 그냥 여러 개 사버렸다. 나중에 한 번 더 갔을 때 1개 더 사서 총 4개 산듯. 닥터지는 그냥 내가 옛날부터 들었던 곳이라 쓸만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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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닥터지로 그냥 크림, 토너, 멀티플루이드 샀다. 내무반에 있던 사람들 자기 관리가 철저해서 다들 샤워하고 얼굴에 토너에 크림을 바르는데 나는 멍 때렸다. 그래서 나도 관리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크림만 3개 사고, 토너도 한 개, 멀티플루이드도 한 개 샀다. 나중에 토너는 훈련소에서 쓰다가 좋아서 다음번에 갔을 때 하나 더 사고 나왔다. 세수하고 토너 하고 크림 바르면 완성. 이렇게 훈련소에서 관리하다가 나왔다. 지금은 집에서 그냥 쓰던 로션 쓰는 중. 로션 다 쓰면 다시 써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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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카티 나도 그냥 하나 사봤다. 만원에 반팔티 하나면 굳이죵. 집에서 종종 잠옷으로 입을 것 같다. 입어봤는데 뒤에 KOREA ARMY라고 쓰여있는 부분이 등에 느껴진다는 게 약간 거슬렸다. 나중에 현역 친구들 만날 때 입고 가면 킹받아 하지 않을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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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PX 간 날은 프링글스 1개까지 사고 마무리 지었다. 전에 인터넷에서 봤는데 먹을 거 많이 안사는 걸 추천했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이 많이 산다고..나도 먹을거 많이 안사고 다른 사람들한테서 조금씩 얻어먹었다. 그리고 부식도 있어서 굳이 안 사도 충분했다.
물론 첫 번째는 화장품 위주로 샀지만 두 번째로 갔을 때는 먹을 것 위주로 샀다. 더 이상 살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샴푸나 그런 것도 살까 했는데 굳이..? 싶었다. 동기 중에 한 명은 처음 갈 때 병원에 갔었어서 못 갔었는데 두 번째에 같이 갔다. 그 사람은 프링글스만 3종류를 종류별로 10개씩 샀다. 그냥 장바구니에 붓던데..? 계산할 때 모두의 이목을 끌었던 사람이다. 개멋져..!그 때 한창 뉴스에서 물가 오른다는 얘기가 있었어서 더 자극됐던 듯하다. 나도 프링글스 한 3개 더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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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클립스가 눈에 보여서 나는 이클립스를 쓸어 담았다. 프링글스는 나중에 가져갈 때 부피가 너무 커서 쓸어 담지는 못했지만 이클립스라면 말이 달라지지..! 피치 맛만 10개 사고 페퍼민트 3개를 산 것 같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충동구매 오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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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허니버터아몬드랑 육포도 샀다. 허니버터아몬드는 처음 간 친구가 사 와서 있는지 몰랐는데 판다는 것을 알고 1개 집어왔다. 육포도 샀는데 코주부 육포 사려고 했는데 품절이라 못 샀다 ㅠㅠ 그래도 질러 육포도 나름 맛있으니.. 훈련소에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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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발렌타인 17년산! 이건 훈련소에 있을동안은 못사고 수료식 하는 날에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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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의 이야기 + 에버랜드 후기
https://insengreview0510.tistory.com/10 2022.07의 이야기 - 2편 https://insengreview0510.tistory.com/7 2022.07의 이야기(6월을 곁들인..) - 1편 '인생 여정의 발자취' 카테고리의 '지나온 걸음' 첫번째 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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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처음 발렌타인 마신 이야기가 있다. 그 때 반해서 발렌타인 그냥 2병을 사들고 나와버렸다. 몬테스 알파도 옆에 보이길래 하나 주섬주섬 주워왔다. 와인에 대해서 문외한이라 와인 있던 거 중에서 가장 비싼 거로 들고 왔다. 아직은 안 마셔봤는데 올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함께 마시지 않을까 싶다. 미리 외쳐본다. 메리 솔크!!
이것 말고 일기 쓰려고 수첩 하나 샀다. 아, 두 번째 PX 간 게 행군 가기 2일 전이었어서 행군에 갈 때 먹을 하리보 하나랑, 맛밤 하나, 음료수 파워에이드, 티즐 피치 우롱 티 하나를 샀다. 두 번째에는 그냥 장바구니도 샀다. 장바구니 주제에 1000원이었다. 이클립스가 천 원이었는데 허허.. 집 갈 때 장바구니 덕에 그래도 짐을 수월하게 담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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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PX에서 결제할 때 무조건 나라사랑카드로 결제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지 않아도 싼데 나라사랑카드로 결제하면 거기에 또 할인이 들어가기 때문..! 나는 첫날 7만원 이상 나라사랑카드 결제 혜택을 받았고, 둘쨋날에 다른 신용카드 사용을 했다. 나라사랑카드 혜택을 모르고 들어갔어서 신용카드 실적이나 채우잔 생각에 그만.. 수료식날에는 10만원 이상 결제 혜택을 받았다. PX에서 돈 엄청 쓰고 나와버렸다. 지금 완전 땅그지...
큰일 났다. 오늘도 분량 조절 실패다. PX에 대한 글이 생각보다 길어진 것 같다. 다음번에는 글을 마무리 지을 것 같다고 확정을 이제 못 지을 것 같다... 소소한 일상들은 tmi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줄이고 줄인 건데..(머쓱) 9일 차~ 11일 차는 일기를 안 써서 별 내용이 없을 줄 알았지..! 난 모르겠다. 12일 차~ 22일 차는 일기로 정리해놔서 좀 내용이 길어질 것 같아 여기서 그만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게 맞는 것 같아서 이만 글을 마무리한다. 그럼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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