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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여정의 발자취/지나온 걸음

2023.05의 이야기

by 우씌 2023.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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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벌써 2023년이 절반이 가버렸다?!! 세상에 마상에 이런일이~.. 5월은 뭔가 공부를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하기 싫어서 손도 안댔다 ㅎ 딱 이번달만 놀고 6월부터 공부하자고..! 날씨가 엄청 더웠다가 적당히 좋기도 하고.. 그래도 비가 많이 오기보다 화창한 날이 많아서 좋았다.(내가 놀러다닐 때 비 별로 안옴!) 5월을 요약하자면.. 지친 몸과 마음을 풀기 위해 놀았는데 제대로 몸이 고장나서 몸살에 걸려버린.. 더럽게 약한 내 몸뚱아리..


안유진이 광고하는 레몬진! 20살 때 편의점 알바하면서 처음 마셨었는데 맥주보다 이게 더 내 취향이었던 기억이 있다. 이날 미팅이나 해보자고 해서 내가 사람들 모아보려고 했는데 당일에 월요일이어서 그런가 모이지 않았다. 쩝.. 노동절이라서 하루 쉬는 김에 큰 마음 먹고 시도 해봤건만! 올해도 솔로로 보내라는 건가요..? 이 일기를 쓰고 있는 시점에서는 지쳐서 연애건 뭐건 다 귀찮긴 한데 저 당시에는 갑자기 연애가 하고 싶었고 외로움을 탔다. 외로운 마음에 연애 시작하면 안된다고 했으니 진짜 좋은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숨 참고 존버하자 흡!(질식사)

모든 게 귀찮고 피곤.. 3일전까지만 해도 외로워하던 사람이.. 만사가 귀찮아져서 갤러리에 이 짤을 저장했다. 쉽지 않은 사람이다 나는. 만사가 귀찮은 타이밍에 새로운 인연이 생기면 귀찮아서 흘려보내버릴지도.. 그 잠깐 짧은 외로운 시기에 사람이 들어설 수가 있을까? 그냥 포기하고 혼자 살자. 난 글러먹었어. 귀찮은 시기 85% 외로운 시기 15% 비율이려나? 원래 95%랑 5%였던거 같은데 많이 잦아지긴한듯.

만사 귀찮은 짤을 저장한 이유를 찾았다. 이날 근무지에서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만나자고 함. 귀찮다고 저 짤 보냈는데 치킨 사준다고 해서 끌려나옴 헤헿.. 아.. 사진 보니까 다시 치킨 먹고 싶다.  원래 나 소주파인데 치킨이랑은 도무지 소주를 못먹겠더라. 그래서 치킨 먹을 때는 맥주 아니면 하이볼만 마신다. 이날은 하이볼 마셨다!

 

이날 치킨 먹고 할짓 없어서 피방이나 갔다. 남자들끼리 모여서 뭐 술 아니면 피씨방이지 하핳..! 피씨방에서 정말정말 오랜만에 오버워치를 했다! 애들이랑 일반전은 안하고 그냥 사설 방을 파서 5명이서 계속 치고받고 싸웠다. 정신없는게 정말 오랜만에 하니 정신없어서 재미있었다.(응?)

그날 놀고 집가는 길에 깔루아랑 과자 하나 들고 집으로 갔다. 블랙러시안 타서 마시면서 최애의 아이랑 귀멸의 칼날 새로나온거 봤다. 술마시면서 애니보는거 너무 좋아! 나의 힐링 타임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다음날이 어린이날이라 쉬는 날인데 술 마셔야지!

 

어린이날에 비가 왔다. 원래 방탈출 하러 가려고 했는데 파티원 중 한명이 아파서 파토나고 집에서 뒹굴거리기나 할까 했는데 이 당시 뭔가 에너지가 뿜뿜해서 놀러다니고 싶었는지 내가 동네 친구 끌어내서 놀았다. 오랜만에 연락해서 논 거라서 피씨방에서 놀다가 저녁 먹고 밤에 공원 정자에 앉아서 한참을 떠들다가 집에 들어갔다. 정자에 앉아있는데 비가 와서 춥긴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어두워서 혼자 있었으면 무서웠을거 같은데 같이 있으니까 안 무섭더라.

말차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 바로 사서 먹었다. 맛있긴 한데..음 뭔가 느끼했다. 살짝 배부른 상태에서 먹어서 그런거일수도 있는데 그때 약간 느끼함을 느껴서 그 뒤로 안 사먹긴한다. 근데 다른 사람들은 이거 좋아하는거 같더라. 엄청 산다.

헤헤.. 핸드폰 보다가 후기가 괜찮은거 같아서 당일에 영화 보러갔다. 가오갤3 강추! 로켓 너무 귀엽고 개그코드도 내 취향이고! 이때 후기에서 보고 울었다는 후기가 있어서 술 마시고 보면 좀 감수성 풍부해져서 눈물이 날까 싶어서 콜라에 보드카 타서 마시면서 봤는데 음 눈물이 안났다. 생각해보면 그렇게까지 슬픈 장면이 아니었던거 같기도 하고? 그 후기 쓴 사람이 눈물이 많은 것 같다. 

 

영화를 저녁 늦게 봐서 끝나고 나니 날이 지나서 내 생일이 되었다. 올해 생일은 조용하고 무난하게 보냈다. 병원에 가서 허리 마사지 받고.. 집에서 좀 뒹굴뒹굴 거리다가 갈비 먹으러 가고 드럼 수업을 들으러 갔다. 드럼 수업을 듣고 집에 돌아와 가족들과 케이크 먹고 끝!  5월 첫째주에 약속을 3번이나 나가고 또 전날에 놀러갔으니.. 또 그 지키지 않는 주 1회 약속 잡기 철칙을 지켜야 하는데..하면서 이날 드럼 수업도 있으니 미루지 말고 그냥 가족끼리 보내자!하고 그냥 집에서 쉬었다. 이래놓고 금요일에 성균관대 축제 놀러갔다. 음~ 올해 진짜 드럽게 많이 노는듯 생일날에도 놀았으면 주 1회 약속이 아니라 주 3회 약속이 될 뻔했다.

작년에 성균관대 축제에 가고 올해도 또 가게 됐다. 올해에는 있지랑 싸이가 온다고 해서 못참고 갔다. 진짜 사람 엄청 많았다. 입장하려고 줄 끝을 찾아서 걷고 또 걸었는데도 줄 끝이 안보였다. 거의 산 정상을 찍어야 줄 끝이 보였다. 그랬는데 또 생각보다 줄이 빨리 줄어서 입장하는데 오래걸리진 않은 듯.

있지 아이유 콘서트 때 보고 정말 오랜만에 봤다! 어떻게 저런 화질 속에서도 예쁘지 ㄷㄷ 연예인은 다르긴 하다.. 아차차. 있지 공연 하기 전에 불꽃 놀이도 있었는데 오랜만에 불꽃놀이 봐서 좋았다.

다음 순서 때는 댄스가수 유랑단 공연이 있었다. 라인업 공개때 있지랑 싸이만 알려주고 두번째 나오는 거는 안알려줘서 궁금했었는데 처음에 댄스가수 유랑단입니다! 했을 때 읭? 그게 뭐지 했었다. 그게 뭐징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효리가 등장해서 엄청 놀랐다. 이효리랑 라이머가 같이 등장했다.

다음에는 김완선 등장. 팀인데 거물들만 모여있는 팀이었다. ㄷㄷ 대학교 축제에서 이렇게 많은 연예인을 본건 정말 너무 좋았다. 계속 축제 보면서 옆에 있는 친구랑 와 오늘 오길 잘했다만 계속 반복해서 얘기했다. ㅋㅋㅋㅋㅋ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엄마가 종종 듣던 노래여서 아는 노래라 엄청 신나고 좋았다.

완전 분위기 짱짱.. 너무 좋았다. 마지막은 화사가 나왔다. 화사는 노래 메들리로 공연했는데 다 아는 노래였다. 작년에도 성대 축제 놀러왔는데 올해 성대 축제 진짜 짱이다..!

마지막으로 싸이! 싸이 작년에 상명대 축제에서 봤어서 재밌을까 싶었는데 또봐도 재밌다. 허헣..싸이 공연때는 모두가 카메라 끄고 즐겨서 더 좋았다. 다른 연예인 때는 다들 카메라 들고 찍느라 잘 안보이기도 했다. 키 작은 사람들은 카메라로 보는 듯. ㅌㅋㅌㅋㅋㅋ

싸이가 온 시간대부터 걸음수가 올라가는게 보이나요. 진짜 반차쓰고 간거라 다리 엄청 아팠다. 집오는데 버스 끊어져서 또 걸어감. 그래도 알차게 즐겼다. 중간에 배고프면 먹으려고 가방에 김밥 샀는데 먹을 각이 안보여서 계속 넣고 다니다가 집에와서 먹었는데 따뜻했다. 열기 엄청났긴 했지..?

주말 저녁에 일과를 마치고 닭강정과 화이트러시안..! 저번에 블랙러시안과 다르게 화이트러시안이 확실히 맛있긴했다. 나쁜엄마 요즘 참 재밌게 보고 있는 드라마다. 줄거리가 뻔한 한국 드라마 유형인데 그래도 난 또 그 스토리에 감동먹고..슬퍼하고.. 나쁜엄마 끝나면 나 또 뭐를 보면서 지내야 한담..?

저번달에 말했던 최애의 아이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지금 최애의 아이 완전 인싸 애니 수준이던데? 역시 내 안목은 정확해 껄껄. 당당하게 어깨 피고 본다고 말하고 다니자구욧.

 

월요일에 유니티 동아리 중간 발표가 있었다. 각 팀당 이제까지 했던 내용들을 발표하는 시간이었는데 다들 생각보다 많이 해와서 많이 놀랐다. 이날 갔다오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었지. ㅎㅎ 근데 5월은 딱 한달만 신나게 놀자는 생각이어서 단 한.번.도 공부를 하지 않았다! 흐흐흐.. 후회는 없다. 놀기 좋은 날씨였고 놀기 좋게 축제를 많이 했고.. 무엇보다도 나 좀 많이 지쳤었다. 머리로는 계속 더 열심히 더 빡쎄게 굴려야 한다..고 하는데 몸이 안따라줌. 개박살남. 5월말에 결국 몸살 걸리고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6월 둘쨋주까지도 안 낫고 콜록콜록대는중.

머 아무튼 성대 축제 다음주에 상명대 축제도 갔다. 이날도 날씨 개좋았다. 좋은건 좋았는데 조..큼만 시원했었으면 ㅠㅠ 썬크림 바르고 갔는데도 피부가 따가울정도로 태양이 강렬했던 하루였다. 나 여름 어떻게 버텨..? 여름 너무 싫어요!

축제 때 나 제법 앞자리에서 공연을 봤다! 이날 상명대에는 10cm가 왔다. 10cm노래 평소에 좋아해서 10cm온다고 해서 신나게 학교로 갔다. 잔잔한 노래가 많아서 축제때 처지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신났다!

두번째는 다이나믹듀오! 다이나믹듀오는 축제 갈 때마다 게스트 한명을 추가로 데리고 다닌다는 말을 듣긴 했는데 진짜로 데려왔다. 난 랩이랑 힙합을 안들어서 누군진 잘 기억이 안난다. 그래도 다듀 노래는 좀 아는게 몇개 있어서 신나게 즐겼다.

아는 사람들이랑 다같이 사진 찍고 또 혼자서 인생네컷도 찍었다. 생각보다 수뭉이가 커서 가려서 아쉬웠다. 저 때 머리 좋았는데.. 이번에 머리 자른거 살짝 망함. ㅠ

아니 상명대 축제가기 한 3일전에 감기 걸려서 거의 다 나았길래 가도 되겠다 싶어서 갔는데 사람들이랑 좀 떠들고 공연볼 때 소리좀 질렀다고 목이 완전히 나가버렸었다. 공연 끝나고 인어공주 빙의해서 목소리를 잃음. 와 저때 감기 걸린게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거라고..? 거진 3주동안 아프고 있네. 하 진짜 몸이 개박살 나긴 했다. 결국 거의 다 나아가던 감기가 저날 이후로 개심해져서 1주일 동안 또 개고생함. 

올해부터 석가탄신일 대체공휴일이 생겼다! 대체공휴일에 바로 술마시러 놀러갔다. 원래 다른데 갈까 했는데 어쩌다 보니 pc방에 있었고 어쩌다보니 pc방에서 오래 있어서 근처 술집에 가서 술이나 퍼마셨던..ㅋㅋㅋ 술마시고 노래방도 가고 재미있게 놀았다. 항상 놀던 루트지만 재미는 보장되어 있는..

아하핳.. 공부 안했다 아하핳... 아하핳ㅎ... 예 죄송합니다. 공부하겠읍니다.


2023년의 5월은 2023년 중에서 가자앙 공부를 하지 않은 달이다. 그래도 나름 축제도 놀러가고 유니티 동아리도 하고 드럼학원도 꾸준하게 계속 다니면서 알차게 놀았던(?) 달이었다. 5월 쉬어가는 달이었으니 다시 공부를 열심히 하자..! 우오오 갓생을 살자 제발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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