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한 교통카드 기후동행카드 사용 후기

올해 2024년 1월 27일부터 서울시에서 기후동행카드가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2000원에 무제한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이다. 62000원짜리 한 달 자유이용권인셈이다. 현시점에서 기후동행카드가 나온 지 한 달이 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20대가 느낀 점을 공유하고자 한다.

 

현재 - 만 19세~34세 따릉이 미포함 기준 5만 5천원

기후동행카드는 실물카드도 있고 모바일 티머니 앱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근데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모바일 티머니 앱을 사용할 수 없어서 실물카드를 이용해야한다고 들었다.(나는 갤럭시~) 편의점에서 기후동행카드가 들어왔냐고 물어보는 손님이 많아져서 피곤하다. 실물카드는 현금 3000원이라고 하니 갤럭시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모바일 티머니 앱을 사용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나는 알뜰교통카드는 너무 귀찮아서 사용하지 않고 있었고 그냥 신용카드에 있는 후불교통카드를 이용하고 있었다. 교통비 10%할인 혜택이 있어서 그냥저냥 쓸만해서 계속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기후동행카드가 나온다고 해서 바로 갈아탔다!

내 기준으로 보면 주 5일 출퇴근하고, 일주일에 1번~2번 정도 약속을 잡아서 논다. 이런 생활을 하다보면 보통 매달 교통비가 8만원 정도 나왔던 것 같다.

성인 교통비가 1500원이고 보통은 환승같은 것도 하다 보면 1500~1600원 정도 들지만 그래도 귀찮으니 1500원이라고 치고 왕복하면 3천원. 지금은 출근을 하고 있었다고 하지만 이제 곧 복학을 하니 복학하는 대학생 기준으로 계산해 보자.

보통은 대학생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공강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난 만들거임 꼭! 그렇다고 치면 평일 4일 + 주말 약속 1회라고 가정하고 계산하면 3000 * 20 = 60000(원)이다.

대학생 기준으로 생각했을 때 10프로 할인 혜택이 있는 신용카드나 알뜰교통카드가 더 저렴하겠는걸? 혹은 비슷하겠는걸?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서울시에서 보다 많은 청년층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원 대상 만 19세~34세로 설정하여, 따릉이 미포함 기준

 

5만 5천원

 

에 구매 및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한다.

이게 바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2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는 기존 금액, 즉 6만2천원으로 이용하다가 7월에 별도의 환급신청을 거쳐서 할인 금액을 환급받는 거라고 한다. 별도의 환급신청.. 세부절차는 알아본 바로는 모바일 카드는 환급을 위한 별도 등록이 필요하지 않다고 한다! 이제 문제는 실물카드인데~ 실물카드의 경우 "카드등록 이후 기간에 대해서만 소급 환급이 적용된다"라고 적혀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살펴보는 것을 추천!

https://www.seoul.go.kr/seoul/mediahub_view.do?articleNo=2010350

'월 5만원대' 청년 맞춤형 기후동행카드 나온다

5만5천원으로 가격이 내려온다는 것은 그냥 위에서 계산해 본 것 기준으로 대충 주 5일만 대중교통을 왕복이용하는 사람이면 본전은 찾는 셈인 것 같다. 

 

모바일 티머니 앱에서 이용내역 > 교통상세에 들어가면

위와 같이 자신이 한달에 얼마나 나오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버스를 탈 때 찍을 때도 뜨는 화면이 다르다. 교통카드는 누적 금액 혹은 남은 금액이 뜨지만, 기후동행카드는 찍을 때 만료일이 뜬다. 화면이 다르게 떠서 앞에 사람이 기후동행카드를 쓰는지 안 쓰는지 알 수 있음. 은근 이거로 홍보도 많이 될지도.

단점!!
자동으로 연장이 안된다. 만료되기 5일 전부터 연장을 할 수 있는데, 그냥 계좌 등록해 두면 자동이체로 빠져나갈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서울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예전에 가평으로 지하철(경춘선) 타고 놀러 갔는데,  그때 나올 때 기후동행카드가 사용 안된다고 해서 직원분 불러서 다른 교통카드로 결제하고 나왔다. 서울에서 환승할 때까지만 해도 되는데 도착지점이 서울 밖이면 안 되는 것 같다. 나는 서울  밖 -> 서울만 안되는 줄 알았는데 서울 안 -> 서울 밖도 안될 줄은 몰랐다. 그냥 깔끔하게 서울지하철노선도에 나오는 모든 역에서 사용가능하게 바뀌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