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개봉 : 2023.03.08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애니메이션
상영시간 : 122분
소개
“이 근처에 폐허 없니? 문을 찾고 있어” 규슈의 한적한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녀 ‘스즈메’는 문을 찾아 여행 중인 청년 ‘소타’를 만난다. 그의 뒤를 쫓아 산속 폐허에서 발견한 낡은 문. ‘스즈메’가 무언가에 이끌리듯 문을 열자 마을에 재난의 위기가 닥쳐오고 가문 대대로 문 너머의 재난을 봉인하는 ‘소타’를 도와 간신히 문을 닫는다. “닫아야만 하잖아요, 여기를!” 재난을 막았다는 안도감도 잠시, 수수께끼의 고양이 ‘다이진’이 나타나 ‘소타’를 의자로 바꿔 버리고 일본 각지의 폐허에 재난을 부르는 문이 열리기 시작하자 ‘스즈메’는 의자가 된 ‘소타’와 함께 재난을 막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꿈이 아니었어” 규슈, 시코쿠, 고베, 도쿄 재난을 막기 위해 일본 전역을 돌며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던 중 어릴 적 고향에 닿은 ‘스즈메’는 잊고 있던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네이버 영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을 오늘 보고 왔다. 이 영화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보게 된 영화였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너의 이름은'이랑 '날씨의 아이'의 감독이라고 해서 오.. 라는 생각만 들고 더 이상 어떤 감정은 들지 않는 정도였었기 때문에.. 정말 유튜브에서 예고편 하나 안 보고 갔다.

딱 이 고양이. 유튜브 숏츠를 보는데 이 고양이가 나와서 아. 이 영화 보러 가야겠다! 싶어서 친구가 보러간다길래 나도 보러가겠다고 해서 보러가게 되었다. 고양이는 못 참지. 감독에 대한 지식 및 영화에 대한 정보가 풍부하지 않은 상태로 보고 느낀 점을 작성한 글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해석이 없으며 틀린 해석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이 영화는 동일본 대지진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영화이다. 처음에 나는 문을 열면 재앙이 나온다고 하길래 태풍, 지진, 화재 등등 다양한 재난이 찾아오는 줄 알았는데 '지진'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었다. 문을 열면 '미미즈'라는 것이 꾸물꾸물 대면서 나오는데 그게 지진을 일으킨단다. 영화관에서 보는데 문이 열리고 미미즈가 나오고 세상을 덮치는데 와.. 엄청 웅장하게 표현을 잘해놔서 놀랐다. 영화관에서 봐서 더 웅장하게 느껴진 점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
근데 영화보면서 궁금했었는데 문 닫으면 미미즈가 공중분해되는데 그게 펑하고 터진 다음 비가 내린다. 왜 이 장면을 넣었을까? 어떤 의미가 숨겨져 있었을까? 궁금했다. 나중에 알아봐야징.

사실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은 영상미 하나는 끝내준다! 였다..(전에 작성했던 아바타2 후기도 이랬던거 같은 데..쩝) 색감 너무 예뻤고 고양이는 귀여웠다. 하지만 스토리는.. 솔직히 말해서 너무 뻔했고 뭔가 툭툭 끊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스즈메는 의자로 된 소타를 데리고 재난을 막기 위해서 일본을 돌아다닌다. 그러한 여정 중에 자연스럽게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게 되는데 음..캐릭터 감정을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영화를 보면서 종종 왜..? 음..? 갑자기..?가 생각났다. 아니.. 소타를 구하러 목숨까지 거는데 그렇게까지 감정이 깊어질 틈이 있었나..? 싶기도 했고 소타 친구는 처음에 스즈메를 만나고 사촌동생이라는 구라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나중에 나오는 얘기지만 소타 친구가 소타한테 돈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었고.. 소타랑 스즈메가 뭔 관계인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데 고물덩어리 오픈카에 태워주면서 엄청나게 먼 거리까지 태워다 주려고 한다라.. 개인적으로 소타랑 소타 친구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풀어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캐릭터는 다양하게 많이 나왔는데 뭔가 얕고 넓은 느낌.

그리고 뭔가 영화 보면서 ost에 의해서 뭔가 가슴이 웅장해지는 기분을 못느낀 것 같았다. 영화의 클라이막스에서 ost가 나오면서 허걱..하는 느낌이 없었고 영화 끝나고 엔딩 크래딧 때가 되어서야 ost를 감상하면서 볼 수 있었다. 이건 취향에 따라서 갈릴 문제인 것 같긴하다.

그래도 중간 중간 자잘하게 나오는 웃음포인트들이 내 웃음코드에 딱 맞아서 중간 중간 웃으면서 볼 수 있었다. 소타의 친구 세리자와 덕분에 많이 웃었다. 아 세리자와가 운전하면서 트는 음악 플레이 리스트 중에서 내가 아는 노래가 나와서 엄청 놀랐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H-P4mXvDPE
이 노래 딱 나오는 순간 나도 모르게 리듬을 둠칫둠칫 타다가 소절 듣고 아..! 싶었음. 어디서 들었는지 너무 궁금해서 찾아보니까 이 노래가 '마녀배달부 키키'에 나오는 노래였다! 원래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지브리 애니메이션 노래모음 플레이리스트를 틀어두고 공부하다보니 이름 모르는 노래인데 리듬과 멜로디는 알아버리게된..ㅋㅋㅋㅋ 진짜 너무 반가웠다. 영화에서 다른 노래가 나오게 될 줄은 몰랐달까.. 어쩌다 보니 일본 노래가 나와도 엇 나 이노래 알아!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버린 것이다... 근데 jpop 좋음! 여러분도 츄라이 츄라이

정말 누가 봐도 재난 영화라서 난 뭔가 재난에 대해서 얽매이지 않고 다른 해석을 해보고 싶다..!라는 청개구리 마인드가 생겼어서 재난에 대한 해석이 아닌 해석을 하나 작성해보고자 한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문'! 문을 열면 재난이 닥쳐 온다.. 영화 후반에 가면 사람들의 일상이 문을 열면서 시작되는 것을 여러번 보여주는 부분이 있다. 문을 열면서 다녀오겠습니다! 조심히 다녀와! 이렇게 사람들은 인사를 주고 받는다.
재난은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가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충분히 발생한다. 예를 들면 교통사고와 같은.. 영화에서 스즈메는 소토를 구하기 위해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다. 나는 이걸 사람들은 모두 일상 속에서 집에서 밖으로 나가는 문을 열고 위험 속으로 뛰어든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모든 재앙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온다.
영화에서 그런 장면을 넣은 이유가 일상과 오늘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자 하는 것 같았다. 내가 생각한 것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모두가 문을 열고 일을 마치고 무사히 다시 문을 닫고 돌아오는 일상이 반복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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