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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리뷰/영화

[영화 리뷰]문외한의 <헤어질 결심>영화 후기!(스포주의)

by 우씌 2022.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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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개봉 : 2022.06.29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멜로/로멘스, 드라마, 서스펜스

 

소개

산 정상에서 추락한 한 남자의 변사 사건. 담당 형사 '해준'(박해일)은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와 마주하게 된다. "산에 가서 안 오면 걱정했어요, 마침내 죽을까 봐." 남편의 죽음 앞에서 특별한 동요를 보이지 않는 '서래'. 경찰은 보통의 유가족과는 다른 '서래'를 용의선상에 올린다. '해준'은 사건 당일의 알리바이 탐문과 신문, 잠복수사를 통해 '서래'를 알아가면서 그녀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져가는 것을 느낀다. 한편, 좀처럼 속을 짐작하기 어려운 '서래'는 상대가 자신을 의심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해준'을 대하는데…. 진심을 숨기는 용의자 용의자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는 형사 그들의 <헤어질 결심>

(네이버 영화)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았다는 <헤어질 결심>을 보고 왔다. 갑작스럽게 영화를 보잔 이야기가 나왔는데 나는 최근 영화에 관심이 없었던지라 '아무 영화!!'를 외치고 보러 가게 된 영화이다. 그만큼 박찬욱 감독에 대한 지식이나 이 영화에 대한 정보 없이 감상했던 느낌 날 것 그대로 이 후기를 작성하는 것임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전문적인 해석을 원한다면 구글에 '헤어질 결심 해석'이라고 치면 똑똑한 사람들이 기가막히게 분석해 놓았다. 

처음에 왜 저렇게 '문외한이다', '이 영화에 대한 정보 없이 감상했던~' 이런식으로 밑밥을 깔았느냐면 이 영화가 어렵다고 하기 때문이다!  이 영화 보러가기 전에 이 영화 보러 간다 했더니 친구들이 이 영화 재미있는데 어렵다고 했었던... 그래서 나는 이 영화 보기 전에 이 영화를 이해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함께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재미있었다! 장르가 멜로/로맨스라길래 영화 예고편도 안보고 아무런 것도 알지 않고 간 나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매번 로맨스 코미디만 보던 나는 이런 로맨스 영화도 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영화를 보면서 느낀점은 '표현이 되게 신박하다!'였다. 영화 초반부에서 전화통화 하는 부분을 사람이 대화하는 모습으로 표현하는 것도 신기했고 카메라가 찍는 구도도 신기했었다. 그리고 뭔가 이 영화를 보면서 배경음악에 대해서 크게 인상깊었던 적이 없었는데 배경음악 없이 배우들의 대화와 주변 소리들만 나올 때 엄청 몰입이 되었었다.(내가 알던 로맨스들은 달달구리한 음악이 많이 나왔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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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난 후 리뷰와 해석을 보는 것을 즐기는데 영화 후기 중에서 지루하다는 평을 몇몇 보았다. 하지만 이 영화는 내 개그코드를 관통했다. 영화를 보는 중간중간 계속해서 잔잔하게 치고 들어오는 드립 때문에 박장대소하는 느낌은 아니고 피식피식 웃을 수 있었다. 또한 탕웨이의 한국어 연기도 재미있었다. 안좋게 보면 영화의 몰입을 깰 수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나는 영화의 몰입을 어이없게 깨는 것이 웃겼다. 처음에는 발음이 적응 안되었지만 보다보니 적응해버린..ㅋㅋㅋ 같이 보러간 친구도 갑자기 웃음이 터져서 영화관은 조용한데 우리만 터져서 웃음 참느라 곤욕이었다. 내가 보러갔던 영화관 분위기도 사람들이 피식피식 잘 웃었던거 같았다!

영화를 보고 난 뒤 '여운이 있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연애 감수성이 떨어져서 감정선에 집중하기 보다는 영화 자체에 집중해서 보았다. '왜 이 장면을 보여주지?', '이건 무슨 의미지?', '저 사람은 왜저러지?', '오 저건 좀 신박한걸?' 이런 느낌으로 ㅎㅎ. 물론 감정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소리가 아니다. 집중하는 포인트가 다르다는 의미! 해파리, 신발끈, 붕괴, 녹음파일 제목 등등 영화속 대사들도 심오하다고 생각하여 계속 곱씹으면서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그리고 본 후에도 다른 사람들이 이 영화에서 어떤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해석하였는지가 너무 궁금했었고 영화 본 뒤에 영화에 대해서 토론을 할 수 있어서 한번 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러닝타임이 길었지만 한 번 몰입하기 시작하자 팝콘을 코로 먹는지 입으로 먹는지 알 수 없었다. 사람들이 이 영화를 많이 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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