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뜬금없지만 몬스터 길들이기를 오랜만에 플레이하게 됐다. 평소 공부가 하기 싫어서 딴짓거리를 찾던 도중 카카오톡 프로필에 있는 카카오스토리를 정말 오랜만에 들어가 봤다. 카카오 스토리 내 초등학교 흑역사가 잔뜩 들어있을 것 같아서 뒤적뒤적거리고 있는데..

카카오스토리를 내려보던중 와! 몬스터 길들이기에 대해서 게시물을 썼었던 것을 봤다. 첫 6성이 다렐 떠서 빡쳐서 올린듯 ㅋㅋㅋ 2014년.. 내가 겨우 13살일 때이구나. 벌써 내가 22살인데. 몬스터 길들이기 초등학교 시절 엄청 열풍이었어서 수학여행 갈 때도 하고 친구들한테 이거 나왔는데 좋은지 물어보고 그랬었다. 초등학생이라 현질을 못하는 게 너무 답답했었는데.. 이젠 게임에 돈을 가볍게 쓰는 사람이 되었다.

요즘 핸드폰 게임 하는 것도 없고 심심해서 재접속을 해보려고 설치했다. 와. 최종접속 2014년 12월 5일!! 몬길 내 기억에는 비비안 계정이 새로 생겨서 새로 키우기 귀찮아서 접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세븐나이츠가 아마 유행했었을 거라 세나로 갈아탔던 기억이..

와우. 최종병기 국이다. 진짜 얘 뽑고 얼마나 소리를 질렀던지. 나때는 6성 만들기도 얼마나 힘들었는데..ㅎㅎ(무과금 초딩 유저였음) 원하던 캐릭터가 안 뜨는 망계라서 모험돌기도 빡쎄고 그랬었는데 처음으로 얻은 좋은 몬스터였다. 근데 뽑고 얼마 있지 않아서 7성 등장.ㅎㅎ 이제야 나도 6성 최강 몬스터 뽕맛 느끼나 했더니 더 좋은 게 와르르 쏟아졌다.


와.. 복귀하니까 이것저것 엄청 준다. 출석 보상 보니깐 이젠 7성도 한물갔나 보다. 신장 머시기를 준다길래 별의별 게 다 나온다고 생각했다. 펫도 나오고.. 참 많은 게 생겼구나 홀홀..

가볍게 몬뽑을 한 번 조져봤습니다. 아옭킹.. 너는 진짜 아옭이다 아옭. 여전히 똥손인가 보다. 나이 먹으면서 느끼는데 축계랑 망계가 있는 게 맞는 거 같기도..? 잘 뜨는 계정은 엄청 잘 뜨고 안 뜨는 계정은 끝까지 안 좋은 것만 뜬다.

와 도감에 뭐가 이리 많이 생겼담. 모험가만 23.. 정말 소박했구나 나. 정말 안하는 시간 동안 다양한 캐릭터가 나왔나보다. 이 많은 캐릭터들을 어떻게 기획하고 디자인 했을까..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 같다.

내가 이 상태에서 게임을 마무리 지었었다. 진짜 7성 6성이랑 6성 간신히 합성했더니 가렌이랑 적월 떠서 많이 서운했었다. 남캐만 둘..아옭 ㅋㅋㅋ 와중에 프리오레 많이 쓴 거 엄청 티나네. 저 개똥 캐릭터로 오래 견뎠다 나! 모험에서 자동사냥으로 못 깨서 직접 손으로 무빙 하면서 간신히 클리어하고 그랬었다고!! 개인적으로 자동사냥보다 직접 플레이하는 걸 선호한다. 게임은 내가 해야지..!라는 주의랄까. 그와중에 와 팀명이 무적의 팀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다 귀여워

너무 오랜만에 복귀해서 그런가 미션이 1-1부터 깨도록 나와있었다. 내가 제일 좋아했던 국과 함께 모험을 돌았다. 와 진짜 오랜만에 본다 저 전기톱 몬스터. 우리 국씨는 팔 푸드덕푸드덕 대면서 날뛰는구나 좋아 좋아~


미션 깨면 주는 최고급 몬스터 패키지! 천궁신장이라는 새로운 걸 얻을 수도 있다고 했는데 절대 나한테 줄리가 없지! 뭔 악플러가 나왔다. 넷마블씌.. 악플에 많이 휘둘렸었나 보다. 악플은 좋지 않아요 여러분. 와중에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보였다. 파우스트, 나래, 라비나, 아옭킹.. 아옭옭옭!! 넌 나가라 좀~

최종병기 국.. 놓아줬다. 그냥 해마 몬스터랑 합성해 버렸다 ㅋㅋㅋ 합성했더니 이게 웬걸. 시스터 안나가 떴다. 옛날에 저거 때문에 팀전 계속 졌었는데. 저거 나 때는(?) 엄청 좋았었던 거로 기억함! 지금은 좋은 게 너무 많이 나와서 거들떠도 안보는 옛날 고인 캐릭터가 되었으려나..? 그래도 옛날에 원하고 싶어 했던 캐릭터가 나와줬으니 오랜만에 만난 동창친구처럼 같이 오랫동안 놀았다.

와우 9년 전 그래픽.. 이렇게 보니까 그래픽이 얼마나 많이 발달해 왔는지 몸소 체감이 된다. 저 게임을 할 당시에만 해도 저 정도 그래픽에 만족하면서 게임했던 것 같은데..


옛날에는 팀대전 할 수 있었는데 막혔다. 옛날에 모험 이 정도 깼으면 팀대전도 가능했었는데 지금은 상향평준화 돼서 그런지 허들이 높아진 것 같다. 하긴 내 상태로 가면 최하위권으로 수직낙하할 듯 ㅋㅋㅋ 뉴비만도 못한 상태..저 팀대전을 돌리고 있는 사람들은 고이다 못해 썩은물이지 않을까..?


5~7성 뽑는 뽑기에서 갑자기 좋은 게 연달아 뜨기 시작했다. 이게 그 신장이라고 7성 위에 있는 등급의 캐릭터인 것 같다. 이야 여태껏 안 터지던 운이 이제서야 빛을 보는 건가..! 다만 딱 키워주고 싶게하는 삘이 오게 생긴 놈이 없네..


모험에서 한 번 써봤는데 어라라 데미지 숫자가 이상하다 ㅋㅋㅋ 1 레벨이었는데 내 7성 캐릭터들 딜을 넘어버렸다. 몬스터들 잡는 거를 캡쳐하려고 했는데 찍기 전에 다 사라져 버려서 평타칠 때 사진도 간신히 건졌다 ㅋㅋㅋㅋ 와 근데 확실히 옛날 캐릭터들이랑 이펙트가 다르네..


음음 좋아 좋아. 키워주고 싶은 마음이 샘솟게 하는 캐릭터가 생겼다. 좋은 거 주다가 역시 똥캐릭터는 빠지지 않고 등장해 주는 내 사랑스러운 계정이다.
오랜만에 들어가봤는데 정말 너무 많은 것이 생겨있었다. 무려 8년만에 재접속 해서 플레이 해보니 게임과 관련된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다만 돌아와서 플레이 하면서 추억이 생각나는 것은 좋았으나 게임 자체만으로는 큰 재미를 못 느꼈던 것 같다. 게임 초반부터 너무 좋은 캐릭터를 받아서 모험을 도는데 너무 쉽게 클리어해버리니 그저 노가다 하는 느낌이었고 지루하다고 느껴졌다.
접을 때 당시만 해도 7성 넘어서 무언가가 생길거라곤 생각 못했는데 7성을 뛰어넘는 것이 생겼다는 것이 흠..설마하고 농담식으로 뱉은 말이 현실로 되어서 돌아온 기분이랄까. 뭐 9년이면 컨텐츠가 바닥나서 생길법도 했을까 싶기도 하다.

몬길 정말 과거 역대급으로 흥행했던 게임이지 않나 싶다. 2022년 8월 13일에 9주년을 맞이하고 그해 8월 25일에 운영진들이 더 이상 업데이트를 하지 않겠다고 공지를 냈다고 한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수집형 RPG에 대해서 제대로 보여주었던 근본 게임이 결국 막을 내렸다고 하니 뭔가 음.. 예전에 코믹메이플스토리가 완결됐다는 소리 들었던 감정이 들었다. 뭐.. 카트라이더도 섭종 하고 카트라이더 2가 나오는 시간이 왔는데 몬스터 길들이기도 제대로 각 잡고 나와줄 만하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질질 끌고 가 봤자 뇌절만 할 것 같은 느낌..

넷마블이 몬스터 길들이기 2를 예고했었다고 한다! 근데 예고하고 더 이상 언급이 없어서.. 흠 이번에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잘 안됐던 게 영향이 큰 건가? 생각해 보면 세나보다 몬길이 먼저 나왔었던 거 같은데 세나 2가 나오고 몬길 2는 안 나왔네. 맛있는 건 나중에 먹으려고 아끼고 아껴서 걸작으로 출시하려고 아직도 끙끙대고 있는걸까..? 라는 희망회로를 돌려본다. 몬길만의 뭔지 모를 감성이 있었는데. 몬길 2만큼은 성공했으면 좋겠다. 출시될지는 미지수이긴 하지만! 지스타에서도 몬스터 길들이기 2에 대해서 안 나와서..
넷마블의 대표 IP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몬스터 길들이기! 추억팔이하다가 다시 다운 받아서 플레이도 하고 최근에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서칭도 해보게 되었다. 몬스터 길들이기! 9년이라는 긴 여정을 마무리 짓고 새로운 출발을 할지 과거 추억의 게임으로 남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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